인도네시아 여객기 화재 49명 사망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공항에서 폭발해 화재로 모두 49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는데 사망자가 49명에 달한다면서요?

기자)

네

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항공 소속 보잉 737 제트 여객기가 오늘 오전 자바섬 족자카르타 공항에 착륙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승무원을 포함해 140여명이 타고 있었던 여객기에서 모두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50여명의 부상자들이 공항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에서는 모두 93명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비행기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또 일부 호주인 승객들이 탑승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고 여객기에는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을 수행하던 외무부 직원과 기자들이 타고 있었지만 다우너 장관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기에서 탈출한 승객은 착륙직전 비행기가 요동을 쳤으며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여객기 앞바퀴에서 갑자기 치솟은 불길이 비행기 전체로 번지면서 엔진과 날개 등 동체가 거의 다 타버려 비행기는 형체만 남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월초 수마트라 상공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