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BDA에 묶인 북한 계좌 자금 처리 방향이 결정되면서 자금 해제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미국이 BDA 방코델타아시아 돈세탁 혐의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북한 계좌에 들어간 자금 해제 여부도 곧 결정될 것이라면서요?
기자1) 네
미 재무부는 오는 15일 마카오에 있는 방코델타아시아 BDA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재무부는 18개월이 걸린 이번 BDA 조사를 통해 북한 관련 불법 행동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BDA은행에 대한 제재 여부도 곧 결정될 예정인데,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BDA는 구체적으로 청산이나 인수합병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마카오 당국은 BDA가 청산되면 부채를 처리한 뒤 남는 자산을 예금비율에 따라 예금주에게 나눠줄 가능성이 큽니다.
BDA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모두 2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북한계좌 동결자금의 해제 여부와 규모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엘바라데이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오늘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북한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지 않습니까?
기자 2)
IAEA 사무총장으로는 15년만에 방북하는 엘바라데이 총장은 베이징공항에서 북한이 IAEA의 완전한 회원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IAEA 사찰단이 북한에 다시 복귀하기를 희망하며, 북한과 IAEA 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정상화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평양방문 기간 동안 핵시설을 동결하거나 폐쇄 방법과 절차 등을 북한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북한도 213 합의에 따라 공개할 핵시설규모와 사찰단의 권한과 사찰 범위 등에 대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과 폭넓은 논의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 방문에 앞서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부부장을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다시 베이징에 돌아와 중국 당국자와 내일 베이징에 도착하는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방북 결과를 논의할 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