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BDA 제재 조치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갈등으로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가 진통을 겪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1) 네
중국과 마카오특구 정부는 자체 조사 결과 BDA가 북한을 위해 돈세탁 등 불법활동을 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며 미국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BDA가 북한을 위한 돈세탁 등에 개입했다면서 자국 금융기관들에 대해 BDA와의 직간접적인 거래를 모두 금지하는 내용의 제재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마카오특구 정부는 외국 회계사들에 의뢰해 BDA 경영에 대한 자체 수사를 벌였으나 불법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스탠리 아우 BDA 회장도 미국의 수사 결과 발표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 결정을 무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는 BDA 문제를 처리하는 두 가지 원칙으로 6자회담 진행에 이바지해야 하며 마카오특구의 금융과 사회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미국 정부에 제시했었습니다.
특히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BDA에 대한 미국의 이번 제재 결정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대니얼 글레이저 금융범죄담당 재무부 부차관보를 마카오로 긴급 파견해 BDA의 불법활동 관련 증거를 모두 제시하고 마카오 당국의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미국측은 돈세탁과 대량살상무기 관련 거래 등 불법행위를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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