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전쟁 포로협회' 공식 해산… "더이상 활동할 여력이 없어"
'미국 한국전쟁 포로협회'
미국 내 6·25 전쟁포로 출신들이 설립한 '한국전쟁 포로협회'가 공식 해산했습니다.
3일(현지시각)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호텔에서 미국 한국전쟁 포로협회는 전쟁포로 출신 95명과 가족들을 포함해 모두 4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하고 38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윌리엄 노우드 회장은 "계속 모임을 갖고 싶지만, 회원들 대다수가 고령화돼 더이상 활동할 여력이 없다"며 해단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 한국전쟁 포로협회는 6·25 전쟁 당시 2년 6개월간 포로수용소 생활을 겪었던 노우드 회장의 주도로 설립됐습니다. 한때 회원 수가 1천200명에 달했지만 이번 해단식에 참석한 회원은 95명에 그쳤습니다.
미국 한국전쟁 포로
미국 한국전쟁 포로협회 회원들은 주로 38선 부근 전투와 장진호 전투, 홍성 대학살, 평양 북쪽 운산전투에서 체포된 미군들입니다. 이들은 압록상 유역 벽동과 장성의 중공군 포로 수용소 6곳과 북한군이 관리한 에이펙스 (apex)에 분리 수용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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