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내전을 일으킨 수니파 무장단체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승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습을 결정했습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공습 승인은 자국민보호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우리 대사관을 포함해 이라크 내 미국 인력과 시설을 위협하는 경우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라크에서 내전을 일으키며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는 수니파 무장반군 ISIS의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겁니다.
다만 이라크에 미국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지상군은 투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라크의 큰 위기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라크 내 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내전을 벌이는 ISIS는 최근 이라크 최대 규모 댐을 장악하는 등 점점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 미국인 수는 민간인을 포함해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