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11 테러 13주년을 앞두고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보수언론이 해마다 호들갑을 떨며 보도하는 주제이기 하지만, 그래도 미국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알카에다가 발행하는 영어판 온라인 잡지 '팔레스타인'입니다.
알카에다는 차량 폭탄 테러법과 함께 구체적인 테러 목표물을 제시했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나이트클럽, 조지아 육군대학,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등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나 미군의 상징물을 주요 공격 목표로 잡아, 보스턴 마라톤 테러 때처럼 스스로 테러리스트가 되는 '외로운 늑대'들에게 지령을 내린 겁니다.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9.11을 기념일을 앞두고 미 보수 언론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테러 위협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폭스뉴스
- "우리 정부가 잘 감시하고 있겠지만, 추적조차 안 되는 테러범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80만 명이나 되는 걸로 추산하는데요."
이에 더해 최근 폴리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국가, IS가 세력을 키워 테러 위협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정보 당국은 9·11 테러 전 이슬람 테러조직 사이의 채팅이 눈에 띄게 늘었고, 최근 들어 테러 단체 간 채팅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내 IS를 공격하기 위한 공습을 결정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