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홍수 피해, 아직도 70만명이 대피 못해…현장 '처참'
↑ 인도·파키스탄 홍수 피해/ 사진=MBN |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 접경지역인 카슈미르 일대에서 1주일째 이어진 폭우와 홍수로 400명 이상의 주민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비는 그쳤지만 불어난 강물로 마을 수백 곳이 더 침수될 것으로 보여 피해자가 늘 것이 우려됩니다.
지난 3일부터 내린 비로 양국에서 각각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7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정부는 군을 동원해 4만명 이상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홍수 위험에 대한 당국의 예보가 미비했고 구조 활동이 더딘 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인도령 카슈미르의 주도인 스리나가르에서는 도시의 60∼70%가 물에 잠겨 40만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로를 복구하는 데만도 앞으로 5∼7일이 걸릴 것으로 구조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파키스탄에서도 불어난 물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사나흘 간 70만명을 더 대피시켜야 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방재시설이
지난해 6월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 주에서는 이틀간 내린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1천여명이 사망하고 4천500여명이 실종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도 2010년 홍수로 1천700여명이 숨지고 2천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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