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무원은 일반인보다 발암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은 일반인보다 악성 흑색종 발생률이 2배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990년부터 2013년 사이 발생한 19개의 의학 사례 데이터와 26만6000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은 일반인에 비해 악성 흑색종이 발생할 확률이 2배가량 높았고 같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40%가량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나타나는 종양이다. 피부암 중 악성도가
연구진은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이 오랜 시간을 태양과 가까운 고공에서 보내는 만큼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악성 흑색종 유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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