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소녀가 개와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자르칸드의 한마을에 사는 만글리 문다(18)가 최근 이 지역 전통에 따라 살아있는 개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는 액운을 쫓기 위해 개와 결혼을 한다. 단, 이때 신랑 개는 길 잃은 떠돌이 개여야 한다.
문다의 부모는 문다가 결혼할 남자가 그녀와 가족에게까지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어 딸에게 개와의 초혼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일반 결혼식과 같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마을의 최고 연장자 및 가족과 친지 등 대략 70여명이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다.
신랑 개는 문다의 아버지가 길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당일 개는 운전사가 딸린 차를 타고 식장에 입장했으며 현지 결혼식에서 신랑이 착용하는 액세서리 등으로 멋을 냈다.
문다는 "개와 결혼하는 것이 기쁘지는 않지만 이것이 내 운명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마을 어르신들이 나의 불행이 이 개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해 결혼하게 됐다"며 "결혼식 이후에 만나는 남자와 결혼하면 오랜 세월 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
한편 문다는 결혼식이 끝나면 개를 애완동물처럼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와 결혼한 소녀, 충격적이다" "개와 결혼한 소녀, 그냥 관습이네" "개와 결혼한 소녀, 길에서 찾았다는 게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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