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을 표결 처리한다.
워싱턴DC의 외교 소식통은 17일 "리퍼트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인준안 표결이 18일중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5명의 대사 인준안이 무난하게 통과된 만큼 리퍼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도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의회 출신인 리퍼트 지명자가 순조로운 절차 진행을 위해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준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리퍼트 지명자는 곧바로 주한 미국대사에 부임할 수 있게 된다. 리퍼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지난 6월 24일 상원 외교위에서 구두표결로 통과됐지만 여야간 갈등과 미국 의회의 8월 휴회가 겹치면서 인준 표결이 미뤄져왔다.
리퍼트 지명자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거쳐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외교안보 정세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2005년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지낼 때 그의 외교안보 보좌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세 사람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가 될 리퍼트 지명자는 스
한편 성김 주한 미 대사는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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