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제를 받는 중국 매체들이 잇따라 북한과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사적 이익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핵 포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겉으로는 고위급 대표단을 남한에 보내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면서 동시에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도발해온 북한.
때마다 말을 바꾸는 북한의 전술에 중국 매체들도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력 신문 신경보는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었다"고 전했고 하루 만에 관영언론도 가세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북한이 갈등 상황을 국익에 이용한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사적 이익을 돕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북한의 딜레마를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통제를 받는 중국 매체로서는 이례적인 보도로 최근 냉각된 북-중 관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둘러싼 '신병이상설' '정변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