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성추문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모니카 르윈스키를 기억하십니까?
2005년에 모습을 감췄던 르윈스키가 처음으로 대중 연설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1998년, 25살의 나이로 27살 차이가 나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성추문을 일으켰던 모니카 르윈스키.
그녀가 16년이 지나 불혹이 넘은 나이에,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포브스가 주최한 행사의 연설자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모니카 르윈스키
- "저는 22살, 상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제 상사는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지금 전 많은 이유로 그 일을 깊이 후회합니다. "
하지만 당시엔 그것이 자신의 전부였다고 토로했습니다.
르윈스키 측근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스캔들 이후에도 클린턴 전 대통령을 사랑해 결혼을 하지도, 아이를 갖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대선을 2년 앞두고, 특히 미국의 중간 선거를 2주 앞둔 현 시점에 대중 앞에 선 르윈스키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 입장에선 르윈스키의 등장이 나쁘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어, 향후 르윈스키가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