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좌파이면서 여성인 루아얄 후보와 우파이면서 남성인 사르코지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TV 토론에 나섰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는 루아얄이 취약한 경제 문제에 대해 질문을 집중했습니다.
세골렌 루아얄은 사르코지가 내무장관으로 재직 당시 실정을 파고 들었습니다.
두 대선 후보는 토론에서 경제 문제를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루아얄 후보는 주 노동시간을 35시간으로 유지해 젊은 실업자들을 더 일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루아얄 / 프랑스 대선후보-
"젊은이와 50대 이상을 고용하는 것이 초과 근무에 대한 세금혜택을 주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반면 사르코지 후보는 일하는 시간을 주당 35시간 보다 더 늘려 돈을 더 벌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선후보-
"휴일,초과 근무를 해서라도 돈을 더 벌겠다고 원하면 이를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
두 후보는 실업, 에너지,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불꽃튀는 접전을 벌여 누구도 결정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프랑스 유권자 2천여만명이 지켜본 이번 TV 토론을 앞두고, 사르코지는 여론조사에서 5%P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후보가 판세를 굳힐 지 아니면 루아얄이 뒤집기할 지는 이번주 일요일 결선 투표에서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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