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습니다.
외교부는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브리핑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대우건설 직원이 납치됐죠?
네, 그렇습니다.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3일 새벽 1시 30분께 남부 니제르 델타지역 포트 하구트시 인근의 아팜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납치됐는데요.
건설현장에 침입한 무장 괴한들이 총을 마구 쐈고 대우건설 근로자 3명과 필리핀인 현장 근로자 8명, 나이지리아인 1명 등 총 12명을 납치했다고 대우건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특히 납치된 한국인은 상무급 2명과 부장 1명이라고 대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명단을 말씀드리면, 해외사업담당 임원인 정태영 상무와 안종태 전문위원, 현장소장인 하익환 부장입니다.
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하청업체까지 한국인 200여명이 일하고 있는데 현재 추가 납치되거나 부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괴한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난입 당시 40여분간 총격전이 벌여져 현장을 경비하던 나이지리아 군인과 무장경찰, 근로자 등 여러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도 이번 피랍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 대책반을 만들어 한국인 근로자 석방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외교부에서 공식브리핑이 진행 중이서 잠시 뒤에 좀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1월에도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지역에서는 바엘사 주 오구지역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에서 대우건설 직원 9명이 납치됐는데요.
이들은 3일만에 풀려났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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