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18일) 일본의회 중 하나인 중의원을 해산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최근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중의원 해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중의원 해산과 소비세율 인상안 연기를 함께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경제문제로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가 국면 전환용으로 꺼낸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GDP 지표가 어제 발표되자총리에 대한 비판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틴 슐츠 / 일본 경제 전문가
- "굉장히 실망스러운 지표이며 이것은 경제가 회복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의원과 참의원으로 이뤄진 일본 의회에서 중의원은 각종 법안 입법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총리의 해산 결정이 내려지면 의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야하고 이후 총선거가 치러집니다.
때문에 역대 일본 총리들은 정국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중의원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종종 써왔습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오는 21일 전까지 중의원을 해산한 뒤 다음 달 14일 총선 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