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60대 주부가 남편을 포함해 이전에 교제했던 남성들을 독극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산과 보험금 수십억 원을 노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경찰 10여 명이 주택 안으로 들어갑니다.
67살 주부 가케히 지사코의 집입니다.
가케히 지사코는 지난해 숨진 남편의 살해 혐의를 받고 체포됐습니다.
죽은 남편 시신에서 청산가리 등의 독극물이 검출되면서 용의자로 부인 지사코가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지사코는 일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가케히 지사코 / 용의자
- "제가 어떻게 독약을 구할 수 있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사코와 인연을 맺은 전남편 2명과 애인 3명이 모두 줄줄이 숨졌고, 이 중 2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애인의 혈액에서도 청산 화합물이 발견된 겁니다.
일본 언론들은 지사코가 남편과 애인의 보험금을 합쳐 우리 돈으로 75억 원을 타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연쇄 살인 가능성에 주목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