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양국의 '반민반관(半民半官·트랙1.5)' 대화채널인 '신(新) 중-일 우호 21세기위원회' 전체회의가 3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4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보도에 따르면 역사갈등과 영유권 문제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전체회의가 개막한 것은 양국 간 대화채널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중국 측은 그러나 이번 접촉에서도 일본의 '역사반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일본언론을 인용, 중국 측 대표인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기조발언에서 내년이 중국의 '항일전쟁승리 70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식민지 통치·침략을 인정하고 '무라야마(村山) 담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한편 역사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 대표인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사장은 "일중 정상
'신중일우호21세기위원회'는 양국의 정치, 문화, 과학기술 등에 관한 교류·협력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논의를 거쳐 정부에 제언하는 협의체로 오는 5일까지 베이징과 시안(西安)에서 열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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