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용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발사에 성공해 4시간 만에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오리온은 2021년 처음으로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고, 화성 탐사는 2030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사대에서 우주선이 화염을 뿜고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9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공군기지에서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오리온은 화성 유인 탐사용으로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7호 이후 42년 만의 지상 2,000km를 넘어 비행하도록 고안된 유인 우주선입니다.
발사 3시간 만에 두 번째로 지구 궤도를 돈 오리온은 목표로 설정한 5.800km 상공을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발사 4시간 24분 만에 낙하산을 펴고 해상에 안착했습니다.
▶ 인터뷰 : 조시 어니스트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이번 발사 성공은 2020년대 인간을 소행성에 보내고, 10년 후 화성에 보내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확고한 목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우주인은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나사는 2018년 오리온 시험비행을 다시 추진하고 2021년에는 처음으로 사람을 태우고 비행한 뒤, 우주인을 태운 화성 탐사는 2030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