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이산화탄소 시각화, 1년을 3분으로 압축해봤더니…온난화 원인은?
↑ 지구상 이산화탄소 시각화/ 사진=NASA 제공 |
지구상 이산화탄소가 시각확됐습니다.
지난월 3일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sation)는 올해 세계 연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최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슈퍼컴퓨터로 분석해서 1년을 3분 안에 표현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동영상은 전 세계에 이산화탄소가 연간 날씨 패턴에 따라 지구를 격렬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대부분이 인구가 집중된 북반구에서 배출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북반구 대륙 전체가 이산화탄소에 가려져 있지만 봄이 되면 광합성을 하는 식물에 흡수되면서 농도가 줄어듭니다. 남반구 역시 주기적으로 농도가 높아집니다.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산불 같은 요인으로 인한 것입니다.
2006년 1월 1일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보면 빨간색 부분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이며 주로 북반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는 범위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치 물에 잉크를 퍼뜨린 것처럼 퍼지는 것.
4∼5월 등 시간이 갈수록 이산화탄소 농도가 부쩍 상승하고 5월 1일에는 최고 수준에 도달, 북반구 대부분은 빨갛게 바뀐 걸 볼 수 있습니다. 5∼6월 사이 이산화탄소 농도는 감소로 돌아섭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식물 광합성이 활발해지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식물이 흡수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어 8월 1일 한여름이 되면 북반구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다시 9월 계절이 바뀌면서 남반구 일부 지역에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지역을 볼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기후 변화나 이에 따른 바람 변화 등에 따라
나사는 과학계가 이 모델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뿐 아니라 먼지와 바다 소금, 재와 같은 다른 입자를 분석, 지표 온도와 먼지, 해염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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