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오늘 오전 본격적인 선체 내부 수색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오늘 선체 수색 작업 기대해도 좋은겁니까?
네, 사고 이후 처음으로 한중 양국이 합동으로 선체 수색에 나섰지만 어제는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중국 잠수팀이 먼저 수색을 진행한 뒤 한중 잠수요원이 합동으로 선체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양경찰청은 어제 한국측 특수구조요원 10명과 중국 전문잠수요원 23명이 선체 수중 수색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수색은 두 척의 구조함을 연결해 만든 입수지점 위치가 침몰한 선박의 위치와 어긋나는 등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한 바 있습니다.
골든로조흐는 현재 수심 50m 바닥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문2> 중국 당국이 진성호가 충돌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죠?
네, 그렇습니다.
중국 해사당국의 기자회견에서 진성호가 다른 배와의 충돌을 알았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진성호 선원들은 가벼운 접촉사고인 줄 알고 떠났고 입항 뒤에야 충돌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사당국 관계자들은 밝혔는데요.
이는 진성호 선원 가운데 한명이 선원들이 충돌사실을 모른체 입항 뒤에야 선체 파손 사실을 알고 해사당국에 신고했다는 진술과 상반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중국 측은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왜 충돌을 알고도 현장을 그냥 떠났는지 늑장신고의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진성호 관리회사인 산둥루펑 항운유한공사 관계자들이 중국시간으로 오전 9시께 부광해운과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지만 해사당국이 사고신고를 접수한 시간과 2시간 40분이나 차이가 납니다.
중국 해상사고 신고와 신호 체계에 전반적인 문제점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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