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흠을 하나 잡으라고 한다면 지나치게 골프를 즐긴다는 점인데요,
대통령의 골프 일정 때문에 한 군인 부부의 결혼식 장소를 바꿔야만 했던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0도가 넘는 폭염이나 비가 퍼붓는중에도 측근과 골프장을 찾을 정도로 골프 사랑이 유별난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하지만 최근 테러단체 IS에 의해 미국인들이 피살되는 사건이 이어지는 중에도 골프장을 찾는 등 큰일을 제쳐놓고 골프를 즐기는 모습에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급기야 대통령의 골프 일정 때문에 한 군인 부부가 결혼식 장소를 바꿔야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8일 하와이 해군기지 내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던 육군 대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일정 때문에 날짜를 바꿔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루 전에 통보를 받는 바람에 급히 결혼식 일정을 바꿔야만 했던 신랑·신부의 가족들은 언론을 통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백악관은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와 함께 축하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