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규탄 행진' '프랑스 테러'
세계 지도자와 시민 150만 명이 운집해 프랑스의 테러규탄 행진을 열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세계 각국 정상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파리에서 대규모 반(反)테러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파리 중심가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시민 150만 명이 운집해 17명이 희생된 테러 사건을 규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참여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40여 명의 외국 지도자들도 동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가 전 세계 수도로 변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집회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저격수를 두는 한편 약 2000명의 경찰과 1350명의 군 병력을 배치했다.
100만명에 육박하는 프랑스 시민들은 "프랑스 만세(Vive la France)!” "당신은 누구세요? 샤를리입니다!(Qui vous etes? Charlie!)” 등 각종 구호를 외쳤다.
이번 규탄 시위는 프랑스 전역과 런던·마드리드·뉴욕 등 알카에다 연계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은 곳과 카이로·시드니·스톡홀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앞서 지난주 파리에서는 풍자 주간지 테러 공격과 유대인 수퍼마켓 인질극 등으로 17명이 사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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