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만평에 반대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비무슬림 상가 등이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마치 전쟁이 일어난 듯 거리가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과거에 프랑스 식민지였던 니제르에선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특별호 만평에 반대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변했습니다.
교회 8곳이 불탔고, 프랑스 기업체 간판이 걸린 사무실과 호텔 등이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시위 지역도 무슬림 인구가 많은 러시아 북캅카스 지역을 비롯해 시리아와 파키스탄 등 다른 이슬람 국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퀴부라흐 칸 / 시위 참여자
- "이슬람 대학의 학생들은 우리의 위대한 예언자를 모독한 것에 강력히 항의합니다. 프랑스 대사관은 지금 당장 폐쇄하고 이 나라를 떠나야 할 것입니다."
독일 드라스덴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던 이슬람 반대 집회가 살해위협을 받고서 돌연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 드레스덴 경찰 대변인
- "연방 경찰서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누군가가 집회 주동자 가운데 한 사람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샤를리 에브도가 무함마드 풍자 만평이 실린 특별호를 200만 부 더 찍기로 해 이슬람권의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