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21일) 열린 국정 연설에서 미국의 중산층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대신 부자들로부터는 세금을 더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이라는 단어를 7번이나 언급했습니다.
세금 인하와 유급 병가 확대 등의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중산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중산층의 경제는 기회가 있다면 작동합니다. 정부의 정책이 방해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됩니다."
대신 예산은 부자들의 호주머니에서 가져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유산 상속액에 소득세를 부과하고 자본을 통한 소득에도 세율을 28%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서민층에다 중산층의 지지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일종의 승부수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당장 공화당이 정치적인 포퓰리즘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런 오바마의 구상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