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두 명의 인질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이들의 과거 행적이 일본 언론을 통해 자세히 공개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용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일본인 남성.
IS에 인질로 잡힌 42살 유카와 하루나입니다.
민간 군사업체를 운영하는 유카와는 지난해 8월 사업차 갔던 시리아에서 납치됐습니다.
▶ 인터뷰 : 유카와 하루나 / IS 피랍 일본인
- "러시아제 소총 사격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카와는 과거 자살을 시도한 적 있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날조된 역사라고 표현하는혐한 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납치된 유카와를 도우려고 지난해 10월 시리아로 간 사람이 바로 또 다른 인질인 프리랜서 기자 47살 고토 겐지입니다.
고토는 중동 등 분쟁지역에서 주로 인권에 관한 기사를 썼고 NHK와 공동작업을 하는 등 평판이 좋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고토는 납치되기 직전 시리아에서 남긴 마지막 영상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고토 겐지 / IS 피랍 일본인 (납치 직전 영상)
-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책임입니다."
인질 두 명은 일본 국민의 큰 주목을 받으며 과거 행적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