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한 남성이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부인을 감전시켜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터키 동부 디야르바크르 주의 남성이 부인이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출산 다음날 감전시켜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시 투란(29)은 지난해 1월 자고 있던 부인 M(33)씨의 맨발에 피복을 벗긴 전선을 갖다 대는 수법으로 살해했다.
M씨는 살해당하기 전날 둘째 딸을 출산했으며 투란은 아들을 원했는데 또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란은 부인을 감전사시키려고 절연처리가 된 장갑과 전자 장비까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야르바크르 등 터키 동부는 상대적으로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으며 남아를 선호하는 등 보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키 시민단체 등은 이른바 '명예 살인' 등 여성의 가정폭력 피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