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이 자동차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트레이서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트레이서빌리티 서비스는 유통·제조 등 분야에서 제조이력과 유통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국토교통성 검토위원회는 자동차의 운전 상황이나 수리·사고 등 데이터를 사용해 기록을 추적하는 서비스 도입을 위한 시험 프로젝트 실시를 제언했다고 NHK가 23일 전했다. 검토위는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토교통성이 자동차판매점 등과 연계해 서비스 구축을 위한 정보수집·관리방법 등을 검토하고 서비스 도입으로 중고차 매매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또 차량고장 관련 국가가 소유한 검사 정보와 정비 공장이 지닌 서비스 정보 등을 수집·분석해 리콜부품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정비 고도화와 효율화도 추진한다. 일본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대규모 자동차 리콜이 벌어진 사태가 재현되는
이 외에는 급제동, 급발진 횟수 등 운전 상황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운전하면 보험료가 내려가는 새로운 자동차보험 서비스의 방향성 검토 등도 실시한다. 국토교통성은 이같은 자동차보험이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질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