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례를 보면 몸값을 준 IS 인질이 무사히 석방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협상을 안 한 인질들은 며칠 뒤에 거의 다 살해당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첫 처형 이후 IS가 살해한 서방국가 인질은 모두 6명입니다.
이 가운데 5명은 몸값을 안 준 미국과 영국인이었습니다.
반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1백억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자국 인질을 빠른 시일 안에 데려왔습니다.
IS 나름대로 돈을 주면 풀어주고 안주면 참수하는 공식이 존재하는 겁니다.
일본도 몸값을 주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인 인질의 생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돈을 72시간 안에 내놓으라는 식으로 시간제한을 둔 건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과거엔 미국인 제임스 폴리가 첫 처형을 당하고 2주 뒤에 두 번째 희생자가 참수됐고 세 번째 희생자는 12일 뒤에 살해됐습니다.
때문에 '협상 시간 연장'이 일본의 마지막 협상 카드가 될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