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4분기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아이폰6과 6 플러스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끝난 회계년도 1분기 순이익이 18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한 746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주당 순이익도 48% 증가한 3.06달러를 올렸다.
이는 증권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은 애플의 1분기 매출을 635억달러, 주당 순이익을 2.60달러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은 예상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아이폰 6, 6 플러스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끈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7450만대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16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샤오미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실적 발표 이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워치를 올해 4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워치는 애플이 내놓는 첫번째 웨어러블 기기로 지난해 아이폰 6 발표회장에서 함께 공개된 바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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