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여성 소매치기가 경찰차를 탈취해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놀라운 건 이 여성이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160km의 속도로 달렸다는 겁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매치기로 검거돼 뒷좌석에 태워진 여성이 경찰이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경찰차를 탈취합니다.
놀란 경찰이 뛰어오지만, 정차돼 있던 앞차를 거칠게 밀어붙이고 아찔한 도주를 시작합니다.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까지 켜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차들을 요리조리 피해 도망갑니다.
최고 시속은 160km.
놀랍게도 이 여성 소매치기는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직선 도로를 용케 빠져나왔지만, 손이 뒤로 묶여 있어 커브길 운전이 어려워지자 차를 세우고 행인에게 도움까지 요청합니다.
"도와주실 수 있나요
행인이 도움을 거절하자 이 여성은 결국 차에서 내려 뛰기 시작합니다.
결국, 도주 9분 만에 다시 붙잡혔고 경찰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몸을 비틀어 수갑이 채워져 있는 한쪽 손을 당겨 핸들을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