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업체들이 빅데이터 거점 증설을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NTT그룹 등 일본 대기업 5개 업체는 2015~2017년 4000억엔(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공장 설비 가동정보 등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 거점을 신설한다.
NTT데이터는 데이터 서버를 수납할 수 있는 선반을 4000개 갖춘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도쿄 내에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투자 규모는 약 200억엔이 될 전망이다. 후지쯔는 군마현과 효고현에 데이터 센터를 3곳 이상 증설할 방침이다. NEC는 가나가와 현의 거점을 확대하고 2016년 4월까지 고베시에 새로운 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을 포함한 5개 업체가 일본에 투자하는 금액은 3년간 2000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IoT 보급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IT 서비스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히타치는 공장 설비 등에 대한 진단·모니터링 서비스를 제조업용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크레인이나 공기압축기에 부착된 센서에서 온도,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고장 방지와 에너지 절약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조사기관인 IDC 재팬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를 사용하는 IT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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