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처럼 중국에서도 어이없는 뺑소니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지만, 일단 도망가고 보자는 뺑소니 차량들의 질주는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샹동성의 도로에 택시가 멈춰 섭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는데, 택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을 칩니다.
보닛을 움켜쥔 남성을 택시는 급정거해 떨어트리고, 다시 남성이 택시 문을 열자, 매단 채로 200미터를 질주합니다.
결국, 남성은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택시는 도주했습니다.
이 남성은 버스 운전기사로, 택시가 부딪치자 버스에서 내려 따지려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궈동야 / 버스 운전기사
- "차 문을 열고 택시기사를 붙잡았지만, 그는 욕을 하며 도망쳐버렸어요."
중국 공안은 영상을 분석해 택시 기사를 쫓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에서는 더 간 큰 뺑소니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공안이 번호판이 없는 차를 발견하고, 면허증을 요구하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가까스로 차 문을 연 공안은 차에 올라타 결국 차를 세웁니다.
이 운전자는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