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즈 미국 전 재무장관(1999~2011)이자 현 하버드대 교수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경제가 디플레이션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경제가 세계경제 불황을 뒤로 하고 '나홀로 회복세'를 보이는 점, 경기침체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서머즈는 "현재 (미국경제) 상황은 낙관적이기 보단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활기찬 미국경제 엔진이 언제까지 글로벌 경제의 비상을 도울 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에서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서머즈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더불어 개인소비지출(PCE)이 작년 12월 전년동월대비 0.8% 성장에 그치며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
서머즈는 "미국경제 회복세가 더 빨라지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재의 경기 회복세에 만족하고 있더라도 그런 만족감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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