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연쇄 테러를 저지르고 사살된 용의자가 중동 출신 이민자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테러와 수법이 비슷해 두 사건 사이 연관성도 주목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AFP통신과 일부 덴마크 언론은 용의자가 '오마르 엘 후세인'이라는 덴마크 국적 이민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인물은 2주 전 교도소를 출소했고 중동 출신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습니다.
경찰 역시 정확한 신분을 밝히진 않았지만 용의자는 폭행과 무기 관련 전과가 있는 22살 덴마크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AFP 통신과는 달리 덴마크에서 태어나 줄곧 자란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요르겐 스코프 / 덴마크 경찰
- "이 남성의 단독 범행이 맞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의자가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고무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파리 테러와의 연관성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덴마크와 프랑스 사건은 정확한 네트워크는 아니더라도 테러리스트의 범행 수법이 매우 비슷합니다"
덴마크 경찰은 테러에 사용된 자동소총을 발견하고 테러와 연관된 걸로 의심되는 인물 2명을 연행하며 테러 배경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