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경비원 출신 노인이 주식투자로 800만달러(약 88억원)의 자산가가 된 사연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의 투자철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버몬트주에서 92세로 사망한 로널드 리드는 자신의 유산 800만달러 가운데 600만달러를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기증하고 나머지 재산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겼다.
리드의 이야기가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주유소 직원이나 경비원으로 평생 일했던 그가 주식투자를 통해 800만달러를 보유한 자산가가 됐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리드의 담당 변호사였던 로리 로웰은 그의 투자 철학에 대해 "리드는 그가 잘 알고 배당을 주는 기업에만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리드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대부분 자산을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CVS, 디어(Deere), GE, 제네럴 모터스(GM) 등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리드의 아들인 브라운은 그가 매일 월스트리트저널을 읽었으며 재무적으로 보수적인 생활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아버지는 매우 성실한 사람이었지만 수백만달러의
로웰은 "리드는 평생 투자와 장작패기 두 가지 취미를 즐겼다”면서 "창고에 가지런히 쌓아 놓은 장작더미가 한 가지 취미를 증명한다면 나머지 하나는 자산을 기증 받은 병원과 도서관이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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