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병력 2만 5천 명을 투입해 이슬람국가, IS의 수도인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공격을 시작하기도 전에 군사작전 계획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데, 고도의 심리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잔혹한 이슬람국가, IS를 소탕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 작전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중부사령군 관계자는 IS의 수도인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에 2만 5천 명의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전 시점은 오는 4월에서 5월 사이입니다.
모술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북부 최대 도시로, 지난해 6월 IS가 점령했습니다.
우선 2천여 명으로 구성된 이라크군 5개 여단이 초반 공격을 이끌고,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군도 작전에 투입됩니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은 공중에서 지상 작전을 지원하지만,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모술에 있는 IS 병력은 1천 명에서 2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이 작전에 투입할 병력 규모나 출병 시기를 미리 공개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ABC뉴스를 포함한 미국 언론은 "IS와 지원 세력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IS 세력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는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라며 동맹국과 협력해 격퇴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