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펩시와의 '콜라전쟁'을 지휘했던 도널드 키오 전 코카콜라 회장이 향년 88세 나이로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사망했다.
키오 전 회장은 지난 1981년 코카콜라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1993년 사임할 때까지 펩시콜라의 위협적인 도전 속에서도 세계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위치를 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펩시콜라를 의식해 '뉴코크'라는 실패작을 내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키오 전 회장은 기존 콜라보다 달고 산성이 덜한 뉴코크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자 10주만에 기존 콜라에 '클래식'이라는 명칭을 붙여 판매, 실패를 만회했다.
키오는 사임 후에도 회사 고문으로 활동했다. 지
무타르 켄트 현 CEO는 이날 "키오는 코카콜라가 도전을 받던 시기에 침착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운영 능력과 함께 코카콜라를 국제적인 브랜드로 만든 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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