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버스터미널에서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수십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버스터미널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연달아 발생해 최소한 36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쳤고 군 치안 소식통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군 소식통은 먼저 두 명의 남자 자폭범이 수도 마이두구리에서 187km 떨어진 동북부 보르노주 비우의 타샨 간두 터미널을 공격, 적어도 19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범인 가운데 한 명이 폭탄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고 다른 한 명은 주변에 있던 군중에 잡혀 집단 구타를 당하면서 자폭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채 숨졌다고ㅊ전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일대를 군인이 봉쇄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 주도 조스에서도 버스터미널을 노린 폭탄공격이 두 차례 일어나 적어도 17명이 숨졌다.
군 관계자와 목격자는 수시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공격을 당한 조스에서 범인들이 버스터미널을 차량으로 관통하면서 폭발물을 던졌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요베주 포스티쿰 외곽 버스터미널에 정차한 버스에서 폭탄이 터져 17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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