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송금 문제가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북한 자금 송금이 며칠 내로 풀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봅니다.
김정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해결될 수도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BDA 논란이 늦어도 일요일인 17일까지 종료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하원 외교위가 주최한 한미 FTA 관련 청문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좋은) 뉴스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과 다음주 월요일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BDA 문제 해결이 될 것임을 암시한 대목입니다.
힐은 특히 "미국은 이번 해결 과정에서, 특히 지난 48시간 사이에 북한측과 긴밀한 접촉을 가져왔다" 고 밝혀, 이번 BDA 해결 방식에 북한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음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 은행들이 BDA의 북한 자금 송금을 중개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측은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적으로 협력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송금 문제가 곧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도 북한 자금 이관 문제가 수일내 해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도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 전격 착수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가 옥수수 5만t을 유엔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지원키로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옥수수 5만t과 식용유 1천t, 분유 1천t 등 모두 5만2천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직후 보류됐던 수해 복구용 지원품 가운데 아직 북송을 재개하지 못한 쌀 1만500t도 조만간 북한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에 대한 지원 재개 방침 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BDA 문제가 해결되려는 조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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