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국의 유수 대학들을 겨냥해 미화 1,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70억 원을 일본학 연구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외신들은 일본이 과거사를 희석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의 주요 대학들에 일본학 연구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과 MIT 공대는 일본학 연구 목적으로 각각 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6억 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도 일본 정부에서 5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쟁 범죄와 군대 위안부와 같은 과거사를 '세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입맛에 맞게 수정하려고, 미국 대학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미국의 맥그로힐 출판사에 위안부와 관련한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독일 출판사를 상대로도 위안부 관련 내용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리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