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대서양 횡단 노선을 내놓으면서 1만6000원짜리 프로모션 티켓을 내놓을 예정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라이언에어는 런던-뉴욕간 노선을 취항하기로 결정하고 프로모션 티켓 가격을 편도 10파운드(1만6000원)에 일반티켓은 편도 99파운드(16만6000원)에 책정할 예정이다. 라이언에어는 “라이언에어 이사회는 성장을 위해 대서양횡단 노선을 승인했다”면서 “항공기 제조사와 장거리 비행기 생산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발주를 해 노선을 취항하는데는 4-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대서양 횡단 노선에 진출하면서 저가항공사들의 위상은 더욱더 높아지게 됐다.
대서양 횡단 노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운항이 활발한 노선 중 하나이지만 저가전략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노선이다. 노르웨이 저가항공사인 노르웨이 에어 셔틀은 2013년부터 이 노선을 운영했지만(편도가격 149파운드), 2014년에만 1억33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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