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6월 전역…10년 군 복무 마감

17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가 오는 6월 1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군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며 군 복무의 기회를 얻은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2006년 졸업하고 근위기병대 산하 기갑수색부대 소대장으로서 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7∼2008년과 2012∼2013년 두 차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아파치 헬기 사수 겸 조종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리 왕자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한 삼촌 앤드루 왕자 이후 직접 전투에 참여한 첫 왕실 인사이며, 오는 4월과 5월 호주군과 함께 군인으로서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는 또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벌인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터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