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한 우려가 미국에서 고조되고 있다.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핵무기에 대한 야심을 갖고 핵 실험을 감행해왔음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이미 (핵)능력의 일부는 소형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핵무기 소형화란 탄도미사일의 핵 탄두에 실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갖게 되면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 서해안까지도 북한 핵무기 위협권에 접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과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이날 “여러 근거를 바탕으로 북한이 노동미사일에 충분히 장착할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게재한 글에서 “2020년까지 북한이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식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 주에 신형 장거리식별레이더(LRDR)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언 매키언 미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이날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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