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 일시적으로 태양을 볼수 없게 되는 개기일식이 어젯밤 북유럽과 북극 일대에서 관측됐습니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이른바 슈퍼문도 겹쳐졌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직접 감상해보시죠.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하게 비추던 태양이 점차 빛을 잃어갑니다.
몇 분 뒤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고 세상은 캄캄해집니다.
달이 태양을 품는 개기일식이 북유럽과 북극 일대에서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에 관측됐습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 유럽의 고위도 지역에선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여 태양이 100% 가려졌고,
영국 런던은 최대 85%, 유럽 대부분 지역과 북아프리카 일대에선 해가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관측됐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을 맞아,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면서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현상까지 연출됐습니다.
눈앞에서 지상 최대의 우주쇼를 본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필립스 코너 / 개기일식 관측자
- "세상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모습을 직접 보니 정말 흥분이 됩니다."
▶ 인터뷰 : 아코 하야시 / 개기일식 관측자
- "태어나서 처음 개기일식을 목격했어요. 너무 신기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번 개기일식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20년 뒤인 2035년 9월쯤 평양과 원산 등 북측 지역에서 관측할 수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