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0여 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추가테러도 예고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사원 안에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사원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예멘의 수도 사나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테러범이 사람이 많은 금요 예배 시간을 노렸고 4명 이상이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압둘라 / 테러 목격자
- "설교하는 동안 사원 안에 있었습니다. 보안구역 근처에서 첫 번째 폭발음이 들렸고요. 사원 내부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 예멘 지부라고 자처한 한 조직은 "시아파의 소굴에서 폭탄을 두른 5명이 성스러운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번 공격은 "빙하의 일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러 공격을 받은 이슬람 사원은 시아파 반군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다니는 곳으로, 예멘은 10년 넘게 종파 갈등과 정치적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137명, 부상자는 340여 명으로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