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IT(Information Technology)가 아니라 DT(Digital Techonology)”
최근 한 동영상에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던진 화두다. IT가 개별소비자가 중심이 되어 가상공간을 체험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DT는 각계 각층이 함께 참여하며 현실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개념이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동영상은 지난 21~22일 선전에서 열린 ‘2015 중국 IT지도자 회의’에서 상영됐다. 매해 이 행사에 참여하곤 했던 마윈 회장은 올해 이례적으로 불참하는 대신 ‘동영상 편지’ 형식으로 관객과 마주했다.
DT 핵심은 실물경제와 가상공간(인터넷)의 연결이다. 마윈 회장은 “기존산업이 만약 인터넷과 결합하지 못한다면 20년을 못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여태까지 IT는 ‘산업’으로서 경제의 한 부분을 차지했지만 IT가 DT로 진화하면 인터넷이 경제 전반의 생태계를 좌지우지하는 기초가 될 것이란 것이 마윈 회장의 진단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DT시대에 알리바바 전략은 무엇일까. 마윈 회장은 DT식 조직관리, 인재육성 등 추상적인 청사진만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이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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