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타계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생전에 항상 들고 다닌 빨간 서류가방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박물관에 전시됐다.
국립박물관과 싱가포르 국가문화유산위원회(NHB)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리 전 총리의 서류가방과 그가 변호사로 일할 때 사용한 가발, 우정통신노조로부터 선물 받은 롤렉스 시계 등을 현재 진행 중인 추모전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박물관에서는 ‘리콴유를 기리며’라는 추모전이 열리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일반인 관람이 허용된 이후 1만4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고인의 유품들은 추모전이 끝나는 이달 26일 이후에는 국립박물
리 전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낸 헹 스위킷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리 전 총리가 각종 자료와 서류를 넣고 다닌 자신의 빨간 서류가방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바로 전날인 지난 2월 4일까지 들고 다녔다고 소개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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