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찰이 부패 혐의로 송치된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기소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톈진시 인민검찰원이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에 대한 공소장을 톈진시 제1 중급 인민법원에 제출했다”고 3일 보도했다.
중국 검찰은 “저우융캉이 뇌물수수, 직권 남용, 국가기밀 고의 누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장에 ‘저우융캉이 재임 기간 중 거액의 재물을 불법 수수하고 권력을 남용해 국가와 인민에게 손해를 끼쳤으며 고의적으로 국가 기밀을 누설해 죄질이 엄중하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애초 중국 공산당이 제시한 혐의 중 당 기율 위반, 청렴 자율규정 위반, 간통과 성 매수 등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저우융캉의 혐의가 법원에서 사실로 판결을 받게 되면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진 이래 비리 혐의로 형사처분을 받는 첫 사례가 된다.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기소 소식을 접한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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