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에 비싼 보석을 보관하고 있던 금고가 털리는 사건이 영국 런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대담한 강도들이 훔쳐간 보석은 우리 돈 3천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세계적인 보석 거리로 꼽히는 영국 런던의 해턴 가든.
보석 상인들은 자신의 상점이 아니라 시내 중심가에 있는 금고 보관소에 값 비싼 보석들을 따로 보관합니다.
그런데 보석상들이 맡겨둔 보석 상자 60개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부활절 연휴에 강도가 침입해 털어간 겁니다.
2억 파운드, 우리 돈 3천억 원어치입니다.
▶ 인터뷰 : 무하마드 알마프 / 보석 도매상
- "저뿐만 아니라 보석 상인들에겐 정말 충격적인 일입니다. 안전한 이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강도들은 절삭 장비를 동원해 두께 45cm의 지하 금고 철문을 부쉈고,
금고 안에 설치해 있는 CCTV 자료까지 통째로 훔쳐 달아났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용의자들이 몇 명인지, 언제 침입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석을 도난당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상인들이 많아 피해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턴 가든의 보석 금고는 지난 2003년에도 강도가 침입해 털린 적이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