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부 뤼겐섬 위치한 75년 역사의 나치시대 해변 리조트가 조만간 관광호텔로 변신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발티해 해안 뤼겐섬에 위치한 ‘프로라(Prora) 리조트’가 호텔과 아파트로 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장 4.5㎞에 이르는 이 건축물은 최대 2만 명을 수용하기 위해 나치 정부의 레저 조직인 ‘기쁨을 통한 힘’(Strength through joy)이 1936년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를 고안했던 친나치 인사인 로베르트 레이 박사는 “여가와 노동의 세계를 일치시킴으로써 심지어 휴가 도중에도 독일 노동자를 제어하고, 교화하겠다”는 목적을 내세웠다. 히틀러와 나치에 독일 노동자들을 교화시킬 목적이던 것이다.
그러나 완공 직후 나치가 패망하면서 버려진 시설이 됐다. 한때 건물을 독일과 공동 관리했던 소련은 건물을 아예 폭파시키려 했지만 다이나마이트가 부족해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후 소유권을 완전 건네받은 독일정부는 2004년 경매를 통해 민간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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